책소개
웹의 시대, 저널리즘의 도전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저널리즘이 직면한 도전은 이렇다. 누가 비용을 지불하고, 어디에서 수익 모델을 찾을 것인가? 올드미디어의 콘텐츠, 조직, 비즈니스 모델을 뉴미디어로 전환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술에 대한 이해 없이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적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전과 저널리즘 양식의 변천사를 시대별로 고찰한다. 1500년대 신문 산업 초창기에 인쇄 기술과 저널리즘의 관계가 어떠했는지, 군사용으로 개발된 컴퓨터 기술이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는 네트워크로 어떻게 거듭나게 되었는지,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뉴스 수용자들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등을 세세하게 살펴본다. 21세기 핵심 뉴스 플랫폼인 웹과 블로그의 출현 과정, 현황, 전망도 함께 짚었다. 뉴스의 쌍방향 생산·유통·소비에 주목하면서 인터넷과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제공하는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양식의 저널리즘을 구현할 것을 촉구한다.
200자평
과거에는 저널리스트가 뉴스를 생산했고 공중이 비용을 지불했다. 미래에도 그럴까? 저널리스트 출신인 킹 교수가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뉴스 미디어의 역사를 추적했다. 저널리즘 양식에 큰 영향을 미친 정치·경제·사회적 변화들도 함께 살펴본다. 전통적인 뉴스 미디어가 맞이하고 있는 위기의 본질을 규명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지은이
엘리엇 킹(Elliot King)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로욜라대학교의 커뮤니케이션학과 부학과장이다. 로욜라대학교에 디지털미디어연구소를 설립했다. 2001년 출간된 『온라인 저널리스트』의 공저자이기도 하다.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저널리즘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커뮤니케이션 기술 관련 보도를 해 온 기자 출신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이 저널리즘 환경에 미친 영향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다.
옮긴이
김대경
미국 아이다호주립대학교 매스커뮤니케이션학과의 부교수다. 동아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서던일리노이대학교 카본데일캠퍼스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터넷 미디어의 정치·사회·문화적 효과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변화된 다매체 환경에서 뉴스를 생산·유통·소비하는 이용자들의 역할에 특히 관심이 많다.
미국언론학회, 세계커뮤니케이션학회, 미국방송교육학회의 회원이며 다수의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온라인 미디어의 신뢰도, 정치 블로그의 영향 등에 관한 논문들이 Asian Journal of Communication, The International Communication Gazette, Web Journal of Mass Communication Research, Telematics and Informatics, Journal of Computer-Mediated Communication 등의 국제 저널에 실렸다. 현재 소셜 웹 공간에서 이용자와 미디어 간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차례
옮긴이 서문
서문
머리말
1장 기술의 필요성과 효율성
2장 뉴스 미디어의 기술적 기능성
기술과 신문의 발명
고속 인쇄기와 전신의 영향
라디오와 방송 뉴스의 등장
지배적인 뉴스 매체, 텔레비전
텔레비전 뉴스의 다음 단계
신문 대 텔레비전 뉴스
기술과 뉴스
3장 뉴스 네트워크의 발전
시분할 정보 서비스
새로운 네트워크 뉴스
국제적인 노력들
새롭게 등장한 정보 서비스
규제되지 않는 네트워크
4장 차세대 새로운 매체
컴퓨터 매개 커뮤니케이션의 탄생
게임 커뮤니티의 구축
유즈넷 뉴스 그룹
사무 공간에서 컴퓨터 네트워크의 발전
한 번의 실패와 재시도
웹의 합병
미디어 기업과 인터넷
5장 온라인 뉴스 시대의 도래
온라인에 자리 잡기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
온라인 투자
닷컴 열풍
게임의 법칙
새로운 저널리즘 양식의 대두
6장 뉴스 생산과 이용의 민주적인 확대
인터넷을 통제하는 사람들
정답 없는 질문들
블로그의 등장
저널리즘과 블로그
블로고스피어
7장 가속되는 변화
대도시 신문의 종말
모든 사람이 기자다
가속화된 변화
우리가 아는 것들
미주
참고문헌
책속으로
온라인 저널리즘의 등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세계 일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포스트만이 주장했던 것처럼 온라인 공간의 저널리즘은 인터넷의 발달과 연관된 기술과 문화에 의해 규정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서로 대응하는 두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셜미디어와 웹 2.0에 의해 최고조로 구현된 컴퓨터 기반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의 발달과 새로운 뉴스 전달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려는 뉴스 미디어 기업의 노력들을 보여 준다.
_ “1장 기술의 필요성과 효율성” 중에서
1980년대를 거쳐 주류 뉴스 미디어가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뉴스를 전달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는 전자 게시판 서비스의 대중화로 나타났다. 최초의 컴퓨터 게시판 시스템은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던 물리학자이자 본체 컴퓨터 프로그래머 와드 크리스텐슨에 의해 1978년에 개발되었다. 그것은 마치 일반적인 게시판의 전자적 버전처럼 운영되었다. 사람들은 메시지를 올리거나 읽을 수 있었다. 그해 크리스텐슨은 컴퓨터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바이트≫ 잡지에 게시판 소개와 사용 방법에 대한 원고를 실었다.
_ “3장 뉴스 네트워크의 발전” 중에서
저널리즘에서 블로그의 풍부한 가능성은 단순히 어떤 주제에 대해 사람들의 의견 교환을 가능하게 하면서 나아가 공공 의제를 형성하는 능력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사실상 블로거들은 어디든지 존재하기 때문에 단일 뉴스 매체가 발견할 수 없는 전국적인 이슈를 찾아낼 수 있었다. 즉, 블로그 활동을 통해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운동 방식을 저널리즘에 적용함으로써 블로그 커뮤니티가 전통적인 뉴스 매체보다 더 나은 보도를 할 수 있었다.
_ “6장 뉴스 생산과 이용의 민주적인 확대” 중에서
추천글
이 책은 인터넷 저널리즘의 기술적 변화와 저널리즘 양식 간의 관계를 역사적 관점에서 실제 사례와 함께 조명하고 있다. 인터넷과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견인하는 새로운 양식의 저널리즘은 물론 뉴스의 생산, 소비, 유통 등 일련의 과정을 고찰하면서 새로운 정보통신 기술이 저널리즘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격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뉴스 미디어와 저널리즘의 미래를 걱정하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_ 이효성 청주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인터넷이 도입되면서 저널리즘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했다. 그러나 인터넷 저널리즘이 일상화된 지금도 이에 대한 체계적인 고찰과 전망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 점에서 『무료 뉴스』는 돋보인다. 엘리엇 킹은 인터넷에 의한 뉴스 미디어의 변화를 역사·경제·문화·정치적 맥락에서 고찰한다. 이론과 실제를 아우르는 설득력 높은 분석을 통해 저널리즘의 미래를 전망한다. 미국 인터넷 저널리즘의 현실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김대경 교수의 번역서라는 점도 이 책의 미덕이다.
_ 김위근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위원